국립 중앙 박물관 관장을 지낸 金紅男교수는『미술사 논단』의 「서예 이론과 창작의 전통 특집기획에 부쳐서」라는 글에서
“서예는 한자문화권의 고유한 예술이며 그 예술이론은 가장 독창적인 이론이다. 서예는 그 문화예술 창조력의 잠재성으로 보아, 다 채굴되지 않은 채 버려진 금광에 비유될 수 있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서예가 동양 문화의 정수로서 동양 문화 전반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크고 빛나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말입니다.
‘국제서예가협회’ 역시 지난 2008년 이와 같은 서예의 인식 속에서 서로를 북돋아 창의적인 작업을 펼치고 국제 교류전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서예의 전통문화를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결성되었고, 그해 첫 창립전을 갖은 이래로,
2회 ‘한국서예문화유산의 書藝美 探究展’
3회 ‘경술국치 100주년「말씀에서 길을 찾다・선현의 애국애족 시문 서예전」’
8회 ‘평창올림픽성공기원을 위한 설(雪) 詩展’
9회 ‘애국지사. 독립지사유묵 探精神 撫筆意展’
등과 같은 굵직한 기획 전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처럼 일련의 과정들을 함께 해 온 우리 국제서예가협회 회원 모두는 그동안 서예라는 미처 채굴되지 않은 무궁무진한 금광을 캐어 내는 작업에 동참해 왔다고 생각하며 또 앞으로 더욱더 왕성하게 그 작업에 매진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국제서예가협회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회원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이 홈페이지는 지난 국제서예가협회의 과거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하는 ‘법고창신’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과거 자료의 구축만을 위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회원 상호간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협회의 마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성을 다한 여러분의 멋진 작품들이 국제서예가협회 홈페이지 마당에 활짝 피어나길 기대합니다.
2024年 6月
國際書藝家協會 韓國本部 會長 鄭道準